2023. 8. 24. 12:54ㆍ아무거나 리뷰
난 김치찜을 매우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생각 외로 김치찜을 잘하는 집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곳 부천으로 이사 온 후
입맛에 맞는 김치찜을 먹어보지 못해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있던 때에
이곳을 알게 되었다.
사실 찜이라는 이름만 같고
사실상 재료며 요리법이며 전혀 다른
김치찜, 아귀찜, 갈비찜
흠... 순간 다시 집에 갈 뻔했지만
용기 내어 들어가기로 했다.
아참!
점심 특선이라고 한다.
점심땐 여기 없으니
아마 죽기전까지 못 먹어볼 거 같다.
처음에 중자를 시켰다.
그랬더니 알바생이
두 분이 쯔양, 히밥이 아니라면
나대지 말고 소자를 먹으라고 해서
소자로 바로 바꿨다.
우린 경력자의 말을 잘 듣는 편이다. 헤헷
막상 나오고 나니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알 거 같았다.
소 치고는 양이 매우 많았다.
우리가 주문한건
통삼겹김치찜이었는데
소 기준 가격이 26,000원으로 매우 저렴한데
고기가 엄청 많았다.
통 삼겹으로 두덩이나 들어있었다.
그런데 이 가격이라니 가성비에 매우 놀라는 와중
한 가지 걱정이 들었다.
이유는 가성비 가성비 하다가
맛없이 먹은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
하지만 새로워 함께라면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
이는 연구결과 논문에도 아주 자세히 나와있으며
그 논문의 출처는 바로 나다.
찬거리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거칠게 담아준 저 흑미밥만 있다면 사실 준비는 끝났다.
고기는 잡내 없이 깔끔하게 맛있었고
묵은지는 신맛이 일품이었다.
밥도둑도 이런 밥도둑이 있을 수가 없다.
진심 내가 쯔양이었다면
대 자로 하나 시켜놓고
밥 10 공기는 시켜 먹었을 거다.
그만큼 너무나도 맛있게 잘 먹었고
저기 남아있는 김치 한 조각은 더 이상 밥이 없어 먹지 못했다.
물론 밥 없이 먹어도 되지만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평범한 사람의 위장은
눈물을 참으며 다음을 기약할 뿐이었다.
사실 상동역 상권에서 강명수아저씨네 가게는
메인 블록에 있는 곳은 아니라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배달은 매우 잘 되는 것으로 보였다.
김치찜 같은 경우는 배달해서 먹을 경우
남으면 남겨놨다가 다음날 또 먹어도 되니깐
앞으론 우리도 배달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마 이곳은 김치찜 맛집으로 자주 애용 하게 될듯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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