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김치찜을 매우 좋아한다. 김치찜의 그 김치 김치 밑에 깔려있는 고기 그 위에 있는 두부 이 모두가 흰쌀밥과 합쳐졌을 때 두 공기 뚝딱 배는 빵빵 소주는 어디 있어? 새로 가져와 두병 딸깍 김치찜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위험한 음식이다. 본인의 양을 망각한채 오버를 하게 되니 말이다. 와이프와 나 둘이서 밥을 하나씩 먹어야 하니 밥을 추가로 더 했다. 분명 밥을 더 먹을것이 자명했기 때문 이곳의 음식은 매우 맛있었으나 계란찜만은 그렇지 못했다. 뭐랄까... 계란을 5개를 넣어야 하는데 3개만 넣고 양을 부풀린 느낌이랄까? 김치는 짜다. 그안에 들어있는 고기 역시 짜다. 두부는 국물을 흡수해 짜다. 김 또한 짜다. 그렇기 때문에 밥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오늘도 돼지가 되어간다. 조만간 내가 돼..

신림 살던 시절 집 앞에 있는 짱닭에 무지 많이 갔었다. 가격도 저렴했었고 홀도 크지 않아 친구와 아지트 같은 데서 치맥 하는 기분이 났다. 해서 간만에 시켜보았다. 저 기름에 젖은 치킨은 정말 사랑이다. 얼마나 젖었는지 종이마저 젖어있다. 위에 놓은 파의 용도는? 다들 아시다시피 파닭이다. 이날은 3가지 맛을 선택하여 1. 파닭 2. 마늘간장 3. 뿌링클 이렇게 시켜보았다. 한 가지 매우 아쉬운 점은 바로 이 팹시 물론 눈 가리고 먹으면 팹시인지 코카콜라인지 알게 뭐람?이지만 살짝 서운할뻔했다. 하지만 걱정은 놉! 어차피 난 새로를 먹을 거 기 때문에 팹시든 코카콜라든 알바가 아니다. 확실히 치킨에 소주이며 소주는 새로이다. 맛없게 찍었지만 맛있다. 고급스러운 치킨은 맛은 아니고 그냥 우리가 아는 맛이..

난 떡볶이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해서 어릴때부터 포장마차 떡볶이는 거의 먹지 않았다. 술 취해서 남이 사는걸 몇 개씩 집어 먹었을 뿐 하지만 지금의 아내와 연애를 하게 되면서 꽤나 자주 떡볶기를 먹게 되었다. 신당동에 즉석떡볶기를 먹으러 가기도 했으며 길 가다 포장마차를 보게 되면 늘 가지고 있던 현금을 쓰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그닥 큰 맛을 느끼지 못해 좋아하지 않았지만 죠스 떡볶기를 먹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아! 맛있는 떡볶이도 있구나 그렇게 엽떡까지 먹게 되었지만 내 입맛엔 영 아니였다. 해서 아내가 떡볶기를 먹고자 할 때면 죠스로 쇼부를 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두둥~ 테리로제떡볶이를 먹게 되었다. 우리 늘 로제떡볶기에 소시지를 많이 추가한다. 여기 소시지는 싸구려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