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4. 13:05ㆍ아무거나 리뷰
내 회사는 영등포구청역 근처에 있다.
집이 멀어 늘 퇴근 후 쏜살같이 집에 가다 보니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이날은 와이프가 조기퇴근을 해서
우리 회사 근처에서 기다렸다.
해서 온 김에 근처에서 먹고 가고자
본래 동래집이라는 곳을 가려고 했다.
이 근처 맛집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시 땡 치고 간 그곳은 이미 웨이팅이 14팀...
기다렸다 먹는 데는 취미가 없기에
근처를 돌아다녔다.
와이프가 마침 두툼한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간판이 두툼한 고깃집이었다.
이건 신의 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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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으로 명란이 나왔다.
특이하다 싶었는데
뒤이어 두부김치가 나오고
쌈이 나왔다.
오! 잘 나오네 하는 순간
순두부북엇국이 나왔다.
뭐야? 하는 순간 떡볶이도 나왔는데 못 찍었다.
오자마자 고기와 찌개도 주문했는데
이 정도로 기본 찬이 많이 나오는 줄 알았다면
찌개는 제낄껄 그랬다.
역시 누가 뭐라 해도 삼겹살엔 소주이며
소주는 새로다.
소주를 먹기 위해 고기를 먹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시 간판 이름답게
고기가 아주 두툼~하니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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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동래집만큼은 아니지만
장사가 매우 잘되는 집인 듯했다.
이러한 점을 알 수 있는 건 간단하다.
고깃집은 선순환과 악순환만 있다고 본다.
ㅁ맛있는 집
1. 사람이 많음
2. 고기가 금방금방 나감
3. 새 고기를 금방금방 채움
4. 즉! 고기 질이 좋음
ㅁ맛없는 집
1. 사람이 없음
2. 고기가 의지완 다르게 숙성되는 중
3. 새 고기가 없음
4. 즉! 고기 질이 나쁨
이 집은 딱 보기에도 질이 좋았고
입안으로 들어가니 매우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밑반찬이 전부 짠 것들만 있어서
소주를 한병 더 먹었어야 했는데
와이프가 도끼눈을 뜨고 있어
한병 밖에 못 먹었다.
아마 삼투압으로 인해 조만간 건강이 안 좋아질 거 같다.
그 외엔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일단 찬 가짓수도 많았고
짠 반찬이 많다는 거지
짜서 맛없다는 아니었다.
짜야 맛있는 반찬이 많았을 뿐이다.
물론 고기의 퀄리티는 전체적으로
내 단골이 월화고기 보단 좀 떨어졌다.
[신림맛집/보라매맛집]고기가 잡수고 싶거든 월화고기로 오라!
이 웅장함을 보라 이곳은 보라매에 위치한 월화고기 말 그대로 고기를 파는 곳이다. 주차장 완비에 2층 3층을 모두 쓰는 고깃집 건물이다. 난 이곳을 매우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를 집에
richdreamer.tistory.com
해서 두부김치며
떡볶이며 나오면서 시선을 돌리는 게 아닐까 싶지만
충분히 맛있게 잘 먹은 고기였다.
이날도 처음 시켰던 고기에서
더 추가해서 먹었다.
그만큼 맛있었지만
뭐랄까
이곳이 한국야구 SSG랜더스라면
월화고기는 MLB 뉴욕양키즈랄까?
쓰다 보니 월화고기 이야기가
나오는 바람에 뭔가 이곳이 좀 떨어지는 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상당히 맛있는 집이었고
다음번엔 꼭 동래집을 가보고 말 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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