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빠/등심]부르주아 체험기

2023. 5. 10. 17:15아무거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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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을 보면 

짜파구리에 채끝살을 구워

함께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날은 우리가 전날 먹다 남은

등심이 있어

짜파구리를 해 먹으려고 하고 있었다.

이건 어차피 라면을 섞어 먹는 거기 때문에

따로 정식명칭은 없어

우리 집에서 쓰는 용어인 진짜빠로 쓰겠다.

진짜빠

우리의 비율은

진라면 매운맛 하나에

짜파게티 두 개이다.

먹음직스러운 등심과

진짜빠를 함께 먹을 예정

일단 물을 올리고 후레이크는 먼저 넣어준다.

고기를 올림과 동시에

면을 넣고 끓여준다.

소고기를 너무 익히면

다들 아시다시피 딱딱해진다.

때문에 소고기를 내가 구우려 했건만

결단코 본인이 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내가 라면을 끓이고 와이프가 고기를 굽고 있다.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라면의 물을 빼준 뒤

스프를 남김없이 털어 넣고 비벼주면

모든 준비는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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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정확히는 여기에

소주까지 필요하지만

대낮부터 소주 처먹으면

죽인다고 해서 먹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식사는 10점 만점에 8점이다.

날이 밝아서 그런가

사진이 영 먹음직스럽지 않게 나와있다.

하지만 맛은 보장한다.

소고기 등심에 철철 넘치는 고깃기름이

진짜빠와 만나 환상의 시너지를 일으킨다.

느끼함은 걱정 마라

우리에겐 파김치가 있으니깐

다들 한 번쯤 이렇게 해서 드셔보시면

뭐랄까 부르주아가 된 기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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