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4. 11:34ㆍ아무거나 리뷰
아마도 신림에 거주하는 사람 중
만성찬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전한 지 꽤 되었는데
글쓴이는 그전에 패션문화의 거리에서
2층에 있을 때부터 자주 갔었다.
이전해서 좋은 점은 가게가 더 넓어져서
웨이팅이 약간? 줄어든 것 ㅎㅎ
그 전에는 정말 웨이팅이 길었다.
허나 여전히 웨이팅이 있는 신림의 부동의 맛집
양꼬치 하면 만성찬팅이다.
가게엔 전부 중국분들 밖에 없다.
한국말이 조금 어눌하긴 하나
최근 주문도 자리마다 키오스크를 배치함으로써
더욱 쉬워졌으니 걱정 마시라
이날 친구의 이사를 도와주느라
늦은 시간인 8시 반 경 가게를 방문했으나
길진 않더라도 이때도 웨이팅을 했어야 했다.
저 많은 사람들을 보시라
모든 테이블이 삼삼오오 사람으로 가득 차
활기차 보인다.
오늘도 역시 사진 찍는 걸 까먹어서
좀 뒤늦게 찍어서 참 지저분하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라조기, 양꼬치, 오이무침, 크림새우이다.
우선 라조기다.
위에 휴지를 치우고 찍었어야 했는데
어쨌거나 매콤한 맛이 일품이며
상당히 촉촉한 속살이
이것이 라조기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라조기, 깐풍기, 유린기 요런 식으로 있는데
'기'가 닭고기란 뜻이다.
이날 주문하진 않았지만
이곳의 유린기 역시 매우 일품이며
유린기를 주문 시 간단한 포포몬스를 볼 수 있다.
궁금하면 직접 주문해 보시라
본래 가게를 이전하기 전에는
일반적인 양꼬치집처럼
직접 화로에 양꼬치를 올려놓고 구워 먹어야 했다.
허나 양꼬치 집의 특성상
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먹기 때문에
금세 오버쿡 돼버리기 일쑤였다.
하여 이번에 가게 이전 이후엔 직접 구워서 내오는데
역시 전문가가 구워줘서 그런지 매우 알맞게
맛있게 구워져서 나온다.
이건 친구새끼가 시킨 오이무침이다.
애초에 이름에서부터 불경한 이름이 들어가 있다.
화나는 건
오이를 시켰다는 게 아니라
오이를 시킨 줄 몰랐다는 거다.
인마가 언제 이걸 눌렀는지 보지 못했고
처음에 잘 못 나온 줄 알았다.
그래도 오이 빼고 양배추나 당근 위주로 먹으면
맛은 제법 난다만
악마 같은 오이의 향이 이미 배어있다.
매우 '비추천'이다.
이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크림새우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맛인지 알 것이다.
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입에서 이 맛이 느껴진다.
그 말은 뭐다? 존맛이다~
소주는 뭐다? 새로다~
새로는 뭐다? 맛있다~
이번에도 새로와 함께 했다.
사실 이곳에 오면 '공부가주'라던지
'연태고량주'라던지
'이과두주' 등을 시켜 독주와 함께 먹곤 했는데
이제 더 이상 신림 거주민이 아니며
부천까지 1시간에 걸쳐 또 가야 했기에
간단하게 새로만 한병 뚝딱했다.
위치는 역에서 매우 가깝기 때문에
찾기 쉽다.
잘 모르겠으면 지나가는 신림러에게 물어보시라
바로 알려줄 것이다.
혹은 사람이 왜 저기 몰려있지?
하는 그곳이다.
중국향신료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와 보시길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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