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3. 08:35ㆍ아무거나 리뷰
9월 9일은 나의 생일이었다.
와이프가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향했다.
평소 매우 아저씨 입맛인지라
파스타집은 정말 오래간만에 오는데
내 생일이라고 와이프가
본인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른듯하다.
괜스레 좀 미안해진다.
1층에 있고 주변은 아파트 단지라
엄청난 뷰는 없으나 가게 자체가 굉장히
인테리어가 예쁘게 되어있어
데이트 분위기가 좋다.
우리가 시킨 건 커플세트였고
여기에 랍스터를 추가했다.
식전빵이다.
맛은 식전빵이다.
개인적으론 이런데 올 때마다
왜 주는지 알 수 없는 코스다.
처음에 팥죽인 줄 알았다.
강낭콩 스프라고 한다.
근데 맛은 또 팥죽 비슷하다.
즉! 달고 맛있다는 소리다.
이날 가장 아쉬웠던 게 바로 이거다.
바로 맥주
개인적으론 밀맥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밀맥주를 주문했으나
이날 밀맥주는 전부 주문이 불가했기에
생맥을 시켰다.
조명도 그렇고
원래 사진을 대충 찍는 것도 있고 하긴 한데
지금 보니 너무 지옥에서 온 전복처럼 생겼다.
개인적으로 전복을 좋아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 맛없는 전복이 왜 비싼지
이해 못 하는 1인이건만
와우!!! 너무 맛있다.
전복이 아주 쫄깃쫄깃하고
상큼하고 짭조름하니
아주 매우 맛있었다.
한 사람당 한 개만 주길래
와이프 꺼 절반 잘라서 내 입에 집어넣었다.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살짝 졸았지만
이 날은 내 생일이었다.
샐러드다.
샐러드는 풀떼기란 뜻이다.
풀떼기 맛은 풀떼기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꾸역꾸역 다 먹었다.
전복에 이어 굉장히 맛있던 메뉴다.
파스타보단 라면을
리소토보단 본죽을
스테이크보단 삼겹살을 좋아하는 내가
이 파스타는 지금 글을 쓰면서도 또 먹고 싶다.
먼가 여기 요리하는 거 보니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을 거 같은?
개인적으로 파스타는 이런 양식당의 기본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이 맛있다?
그럼 다 맛있다는 뜻이다.
가제 대가리가 위협적이다.
랍스터는 다 손질을 해주셔서 나오기 때문에
실제 살을 발라내기가 매우 쉽다.
그 게 살 발라내는 그 포크비슷 한 그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어렵지 않게 대충 집어넣어서 대충 빼면
쏙 나오게 미리 세팅해서 나왔다.
그동안 랍스터는 너무 양념이 심해 별로였는데
여기는 양념이 되어있지 않아 본연에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랍스터보단 대게에 한표!
스테이크 또한 굉장히 맛있었다.
무슨 맛이라 표현할까?
그 왜 스테이크가 사실 고기맛인데
고기맛이 잘 구워서 맛있는데
소스가 스테이크 소슨데
과하지 않아서 맛있었다.
뭔 말하는지 모르겠다.
양식은 잘 안 먹어서 맛 표현도 잘 못하겠다.
신중동역에서 약간은 그래도 걸어야 한다.
10분~15분 사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걷다 보면
오히려 지나칠 수 있으니 옆을 잘 보면서 가시라
데이트 코스로 매우 굉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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