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맛집/상동맛집]등촌샤브칼국수 , 소주엔 이거지~

2023. 2. 15. 20:41아무거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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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의 뜨끈한 국물에

고운 소고기를 담가

입안에 쏙 넣고

소주를 사악~ 넣고 싶은 날이다.

내가 신림에 거주할 땐

'희전'이라는 레전드 샤브샤브집이 있었다.

그 시절 희전 아는사람 쏴리 질러~

안타깝지만 희전은 사라졌고

난 어느새 세월이 흘러 상동에 거주하고 있다.

등촌샤브칼국수는 사실 특별하진 않다.

체인점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

글쓴이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첫 경험은 신대방에 회사 근처였다.

오래간만에 희전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는 와이프의 요청에

집 앞 등촌샤브칼국수로 향했다.

체인점의 장점은

아는 맛이며 실패확률이 적다는 점이다.

샤브샤브의 근본은 맑은 국물이다.

때문에 얼큰 대신 일반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근래 들어 빨간 국물이 많은데

단언컨대 근본은? 맑은 국물이다.

고기의 질은 사실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순 없다.

그냥저냥 한 냉동고기이며

보시는 것처럼 지방은 많지 않다.

더군다나 여긴 새로를 팔지 않는다ㅠㅠ

보글보글 끓을 때 고기를 집어넣어 본다.

미나리가 많이 들어가 있는 건 매우 좋다.

익어가는 고기를 보고 있자면

오른손은 젓가락에

왼손은 소주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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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미나리와 함께

준비된 소스에 찍어먹으면?

솔직한 말로 JMT는 아니고

익히 알고 있는 맛있는 맛이다.

맛있게 다 먹은 후엔 칼국수를 투하해 준다.

솔직히 맛없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런 류의 식당을 갔을 때

예를 들어 샤브샤브 집이나

닭 한 마리 집이나

뭐 요런?

암튼 꼭 칼국수를 주는데

이 집뿐만 아니라

단 한 번도 칼국수가 맛있던 적이 단언컨대 없다.

역시 밀가루 맛만 더럽게 많이 나고 맛이 없어서

한 입 먹고 바로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은 고슬고슬하니 맛있는 듯 하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 있다.

바로 국물을 전부 덜어내고 조리한다는 건데

그냥 그럼 볶음밥을 아예 새 접시에 내서 주지 굳이 이곳에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맛은 있으나

이 볶음밥은 내가 먹은 샤브샤브의 맛이란 느껴지지 않는다.

닭갈비를 먹고

그 양념에 절여진 볶음밥

감자탕을 먹고

그 국물을 머금은 볶음밥

이곳에선 안타깝지만 경험할 수 없다.

위치는 역시 역에서 멀지 않으니

나쁘지 않은 샤브샤브를 드시고 싶다면

추천드린다.

실패확률 제로!

다만 정말 기억에 남는 샤브샤브가 먹고 싶다면

비추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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